능력자 '별소년'의 출구없는 매력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어리바리한 모습으로 군대 무식자란 별명을 얻으며 선임들의 집중 관심을 받은 헨리는 조금씩 적응을 하자마자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능력을 선보이며 매력을 발휘했다.
헨리는 16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이하 '진짜사나이')에서 셰프가 되는가 하면 수학 문제를 몇 초 만에 푸는 비상한 두뇌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헨리는 혹한기 훈련에서 산에서 식량을 찾아 식사를 해야하는 생존훈련을 받던 중 동료들과 함께 먹을 음식의 불을 지피는 데 아이디어를 내 식사 시간을 풍성하게 했다.

이어 그는 "이탈리아식 바베큐를 먹게 해주겠다"며 준비된 감자와 고구마를 특별한 방식으로 구웠다. 맛있게 구워진 헨리표 고구마와 감자에 병사들은 감탄하며 식사를 했다. 감탄도 잠시 헨리는 방귀를 두 번이나 연속으로 뀌며 동료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했다.
헨리의 엉뚱하고도 재밌는 면모는 계속됐다. 훈련 중 발목을 다친 그는 의무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정신 약도 필요하다"며 우울증 약을 요구했다. 너무 힘들어 우울증에 걸릴 것 같다는 투정이었던 것.
엉뚱한 우울증 약 요구는 웃음을 자아냈고, 헨리는 그렇게 생활관으로 돌아왔다. 때마침 병사들은 김수로가 낸 수학 문제를 풀고 있었다. 복잡해 보이는 문제에 과학고 출신 병사부터 서울대 출신 서경석까지 달려들었지만 답은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헨리는 문제를 보자마자 "아주 쉽습니다. 이거 모릅니까"라고 말하며 몇 초만에 답을 적어 냈고 김수로는 "맞다"며 놀라워했다.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라"며 자신만의 비법을 전하는 헨리의 모습은 특별한 능력과 더불어 묘한 매력을 자아냈다.
헨리는 태권무를 배우면서도 남다른 특이함을 발휘했다. 태권도를 해 보지 않은 그는 요란한 동작과 추임새로 이소룡의 흉내를 내며 태권도를 하려 해 웃음을 샀다. 다행히 담당 선임은 "하고 싶은 대로 하라"며 그를 받아줬고, 박형식 역시 "태권도가 뭔지 모른다"며 헨리의 편을 들어줘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처럼 헨리는 시간이 지날수록 군대에 적응해가면서도 자신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과 능력을 발산하며 많은 팬을 양산하고 있다. 출구없는 군대 무식자에게 또 어떤 매력이 남아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진짜사나이'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특공 불사조 특공대대의 살벌한 혹한기 훈련을 받는 멤버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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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사나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