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멤버들이 1박2일의 금연여행으로 심각한 금단현상을 겪었지만, 시청자들에게는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16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는 '금연의 섬' 증도로 떠난 '금연여행' 2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준호, 정준영, 김종민은 담배탐지견의 검문검색에서 담배를 소지하고 있거나 담배를 피웠다는 용의자로 적발돼 겨울바다에 몸을 담갔다. 가장 먼저 겨울바다에 입수한 멤버는 정준영. 그는 손키스를 날리며 멋있게 입수에 성공했다.

이어 김종민은 괴성을 지르며 바다로 달려갔다. 그는 멋있는 다이빙을 선보였지만 이내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엄청난 속도로 달려 나와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준호는 옷을 벗으면서 느껴지는 엄청난 추위에 입수를 거부했다. 하지만 멤버들의 성화를 못 이기고 상의를 탈의하자마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물로 달려들었다.
이어 멤버들은 금단 증상을 극복하기 위한 게임인 자전거 느리게 타기 시합을 치뤘다. 상품은 레몬사탕 한 봉지. 멤버들은 사탕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 했지만, 특히 정준영은 금단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 자전거를 가장 늦게 운전해 결승선에 가장 늦게 도착해 1위를 하는 영광을 누렸다. 이어 지압판 닭싸움으로 금연껌을 획득하기 위해 치열한 승부를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담배의 유혹은 쉽게 뿌리칠 수 없었다. 김주혁은 몰래 담배를 피웠다는 제보로 의심을 받기 시작했다. 결국 김주혁은 양심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김종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얘가 가르쳐줬다. 화장실에서 펴도 된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종민은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 그냥 흡연 파트너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결국 김주혁의 고백으로 사건은 종결됐다. 또한 김준호와 김종민은 담배를 피우지는 않았지만, 소지하고 있다는 죄목으로 반입수가 결정되기도 했다.
잠자리 복불복도 금연의 연장선이었다. 비흡연자인 차태현을 기준으로 일산화탄소의 수치를 측정해 많이 나오는 멤버가 야외취침을 하기로 했다. 하지만 의외의 결과에 다들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단시간 금연에도 다들 정상수치가 나온 것. 결국 멤버들은 전원 실내취침을 하는 기쁨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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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