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반도
크림반도의 러시아 귀속 여부에 대해 크림자치공화국이 주민 찬반 투표에 들어갔다.
크림자치공화국이 16일(이하 한국시간) 실시한 주민 찬반 투표는 크림반도에 위치한 크림자치공화국을 우크라이나에서 분리해 러시아에 병합시킬지 여부를 결정짓는다. 아직 투표 마감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남아 있지만, 크림자치공화국의 국민 200만여명 중 60% 이상이 러시아계인 만큼 압도적인 찬성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주민 찬반 투표 결과가 찬성이 나오더라도 크림반도가 러시아로 넘어가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우크라이나 과도정부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주요국가들은 이번 주민 찬반 투표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유엔 안번보장이사회에서 크림반도에서 열리고 있는 주민 투표의 효력을 무효로 하려는 결의안은 채택되지 못했다. 유엔 안보리 5대 상임이사국 중 하나인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같은 노선의 중국은 기권을 했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 등 나머지 13개 이사국은 찬성했다.
OSEN
ⓒ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