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스 마무리 오승환(32)이 시범경기에서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16일 일본 사이타마현 세이부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와 시범경기에서 9회 구원등판,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사구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시범경기 4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1.80으로 낮췄다.
오승환은 1-1 동점으로 맞선 9회말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오니자키 유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사이토 소고를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오승환은 우에모토 다쓰유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이어 대주자 모리모토 히초리의 도루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오승환은 대타 오사키 유타토를 파울 플라이로 잡은 뒤 구리야다 다쿠미를 고의4구로 거르며 만루 작전을 썼다. 여기서 구마시로 마사토를 직구로 헛스윙 잡으며 어렵사리 경기를 끝냈다. 총 투구수는 35개였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
이날 처음 2경기 연속 연투한 오승환은 이로써 시범경기 5경기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80을 마크했다. 지난 8일 니혼햄 파이터스전부터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조금씩 피치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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