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런닝맨', 상겁쟁이들의 육해공 호주 정복기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4.03.17 07: 31

겁쟁이 중에서도 상겁쟁이들의 육해공 호주 정복기가 펼쳐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 호주특집 2편에서는 육해공 수단을 총동원해 호주 어드벤처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의지는 뜨거웠으나 '런닝맨' 멤버 대부분이 유독 겁이 많다는 것이 함정이었다. 미션을 수행해 가는 과정에서 멤버들은 혼비백산하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주 캥거루, 코알라가 살고 있는 공원에서 미션을 진행했던 멤버들은 이번주 패러세일링, 씨플레인, 지프차 어드벤처를 통해 다이나믹한 화면을 만들었다.

먼저 고소공포증이 있는 유재석, 지석진은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로 이륙했다. 이들은 씨플레인을 타고 구슬 15개를 꿰라는 지령을 받았던 터. 절로 곡소리가 나왔고, 두 사람은 미션을 완료했다는 데에 큰 의미를 뒀다. 하하-개리는 패러세일링을 위해 바다로 나갔다. 이들은 일렁이는 파도에 맞춰 한숨을 내쉬며 좌절한 듯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거센 파도 때문에 두 사람의 패러세일링은 좌절됐다. 대신 바다를 헤엄치는 돌고래와 만나 진기한 화면을 만들었다.
이번 '런닝맨'은 호주 내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멜버른 등 3개 지역에 걸쳐 촬영이 이뤄졌다. 지난 주 탕갈루마 보물상자 어드벤처 미션을 비롯해, 커럼빈 생추어리에서 벌인 높이뛰기, 코알라 짝꿍 찾기 미션, 호주마켓에서 영어로 장보기 미션 등을 수행했던 멤버들은 이번에는 도심에서 현지인들과 어울렸다.
'런닝맨' 호주특집의 최종우승은 비-김종국이 차지했다. 능력자들의 조합으로 다른 팀의 견제를 받았던 이들은 이변없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두 사람은 물, 불, 바람, 흙 등 지구 구성 4요소 카드를 가장 먼저 획득하며 승리에 다가갔다. 제작진이 게임 초반 비와 김우빈에게 각각 부여했던 카드는 각각 바람과 물. 이들은 '흙 완전체'인 송지효, 미션 성공 대가로 받은 불 카드까지 확보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비와 마찬가지로 게스트 김우빈도 승리를 위해 광활한 호주 자연을 열정적으로 누볐다. 그는 마지막 미션에서 치밀한 두뇌싸움을 벌이며 승리를 넘어다보기도 했으나 비의 기습공격에 아쉽게 무너졌다.
'런닝맨'이 아시아권 이외 지역에서 해외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앞서 비, 김우빈과 함께 이종석이 호주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그는 녹화 시기에 신종플루 확진을 받으면서 불참했다.
plokm02@osen.co.kr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