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외모에 현명함까지 갖춘 완벽남이 나타났습니다. 어려운 사건해결도 척척 해결하는 훈남 검사 이서진의 활약이 눈부시네요.
지난 16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강동석(이서진 분)은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송경필(안내상 분)의 자백을 받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했습니다. 이날 강동석은 40대 술집 여주인을 살해한 용의자로 송경필을 의심했는데요. 그의 직감은 정확히 맞아떨어졌습니다.
진술 도중 강동석은 송경필의 바지에 커피를 쏟았습니다. 실수였느냐고요? 물론 아닙니다. 현명한 강동석 검사는 사건일지를 통해 송경필이 심각한 결벽증을 갖고 있다는 것을 미리 발견했다더군요. 송경필의 결벽증 증세를 이용해 강동석은 끈질기게 진술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송경필은 난감해하며 휴지로 바지를 닦아내는 데만 집중하게 됩니다. 여기서 멈출 강동석이 아니죠. 강동석은 송경필에게 지장을 찍어달라고 요구했고, 송경필은 부득이하게 인주를 손가락에 묻혀야만 하는 상황에 닥쳤습니다. 잘 지워지지 않는 인주가 거슬렸던 송경필은 휴지가 아닌 물티슈를 요구하고, 화장실에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강동석은 절대 그냥 보내주지 않았어요.
오히려 송경필의 결벽증 증세를 이용해 강동석은 끈질기게 진술을 이어갑니다. 그는 일부러 물티슈를 건네지 않고 휴지도 주지 않으며 송경필을 자극했는데요. 송경필은 “그래 내가 죽였다”며 소리쳤습니다. 살인보다 더러워진 바지와 손에 뭍은 인주가 거슬렸던 탓이었죠.
결국 강동석의 뛰어난 눈썰미와 센스 덕분에 송경필의 자백을 쉽게 받아 낼 수 있었습니다. 부하직원 박경수(오용 분)도 강동석의 활약에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요. 훈훈한 외모에 현명함까지 갖춘 강동석 검사, 이쯤 되면 완벽남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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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참 좋은 시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