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참좋은시절' 이서진·김희선 교제 시작..로맨스 불붙을까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3.17 08: 08

'참 좋은 시절'의 이서진과 김희선이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하게 됐다. 하지만 서로의 마음이 통해서가 아닌 각자의 목적 달성을 위해 사귀기 시작한 것. 그래도 아직 서로에 대한 마음이 남아 있는 두 사람, 이 교제로 인해 본격적으로 로맨스에 불이 붙을 수 있을까?
지난 16일 오후에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강동석(이서진 분)과 차해원(김희선 분)이 어렵게 사귀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한번 해원의 고백을 거절했던 동석은, 해원이 필요해지자 그에게 고백이 유효하냐고 물으며 뒤늦게 고백을 받아드렸다.
이날 오전 해원은 동석에게 사귀자는 고백 후 내일까지 대답을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동석은 단호했다. 그는 “내일까지 갈 거 없이 지금 대답하겠다. 싫다”고 차갑게 해원을 외면했다. 해원은 그런 동석이 마음을 돌리고자 자신이 승훈(박주형 분)에게 실연당한 사실을 밝혔다. 해원은 승훈 때문에 동석이 자신과 사귀는 것을 꺼려한다고 생각한 것. 해원의 애원에도 동석은 고백을 거절했다. 

결국 해원은 동석에게 애원했다. 그는 자신에게 이용 당해달라며 동석에게 고백하게 된 사실을 솔직히 털어놨다. 해원은 "승훈이 오빠를 다시 찾고 싶은데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해원은 동석의 도움을 받아 승훈의 마음을 돌리려고 한 것. 또 그는 옛정을 생각해서라도 거절하지 말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동석은 “네 헛소리 듣고 있을 만큼 한가한 사람 아니다”라며 매몰차게 돌아섰다. 이에 해원은“나도 이용당해 줬다. 옛날에 나도 강동석씨의 복수를 위해서 완전 황당하게 이용당해 줬다”고 큰소리로 응수했다. 15년 전 두 사람은 교제했지만, 이는 동석이 해원의 엄마 명순(노경주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해원을 이용했었다. 하지만 동석에게 해원에 대한 마음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과거를 회상한 동석은 눈이 흔들리며 동요했지만 끝내 해원의 손을 잡지 않았다.
이렇게 단호했던 동석의 마음이 바꿨다. 자신이 수사하는 전임검사 죽음에 관한 사건의 유일한 증인으로 차해원이 떠오른 것. 동석은 그동안 해원을 보호하려고 일부러 멀리해오던 것과 달리, 직접 해원과 마주하며 오후 해원을 찾아 고백을 받아드렸다. 사랑이 아닌 필요해서 교제하게 된 동석과 해원이지만, 서로를 향한 눈빛은 왠지 애틋해 보였다.
동석과 해원은 10년 전처럼 다시 만나게 됐지만 그때와는 다른 상황에 조심스러운 게 사실. 앞서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조금씩 내비친 바 있다. 해원의 사고에 동석은 치료가 끝날 때까지 기다리고, 직접 데려다 주며 마음을 드러냈다. 해원은 이런 동석의 호의를 부담스러워 하면서도 쉽게 뿌리치지는 못했다. 아직도 두 사람의 마음에는 10년 전의 애틋함과 서로에 대한 관심이 남아 있는 듯 보인다.
방송이 끝나고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두 사람의 본격 로맨스를 알려 눈길을 끌었다. 동석은 해원을 좋아하는 승훈에게 주먹을 날리며 “해원이 이제 내 여자다”고 말한 데 이어, 해원에게는 "그런데 이왕에 하는 거면 난 제대로 하고 싶다"며 얼굴을 가까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동석과 해원이 서로의 솔직한 마음을 알고 제대로 된 로맨스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와 벌어지는 스토리를 통해 각박한 생활 속에 잠시 잊고 있던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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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참 좋은 시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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