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1박' 김주혁, 방송중 담배 피고 뻔뻔한 이 남자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3.17 07: 33

강제 금연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김주혁은 흡연을 예능으로 승화시키며 큰 웃음을 선사했다. 보통 방송 중에 흡연 장면이 등장했을 때 시청자들의 온갖 질타를 들어야했던 과거 모습과는 딴판이었다. 왜 그랬을까.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는 '금연의 섬' 증도로 떠난 '금연여행' 2편이 전파를 탔다. 차태현을 제외한 멤버들은 모두 흡연자로, 강제 금연으로 인한 심각한 금단증상을 겪었다. 특히 수다쟁이였던 김주혁은 부쩍 말이 없어지며 무기력함을 감추지 못했다. 
걱정도 잠시 김주혁의 흡연 여부에 대해 깜짝 청문회가 열렸다. 김주혁이 몰래 담배를 피웠다는 제보가 입수된 것. 제보를 받고 새 피디와 VJ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주혁이 스타일리스트들이 있던 방의 화장실에서 흡연을 했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하지만 증거는 없었다.

김주혁의 흡연을 제보한 제보자는 바로 김성 PD. 그는 “김주혁이 들어갔다 나온 화장실에서 담배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이에 김주혁은 “내가 들어갔을 때도 담배냄새는 났다”며 반박했다. 이어 그는 “오늘 (카메라가) 하루 종일 나를 쫓아다녔지만 흡연 장면이 담긴 장면은 아무것도 없다”며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방에 있던 스타일리스트들도 “김주혁이 그냥 화장실에 다녀온다고 했었다”고 말해 사건은 더더욱 미궁 속으로 빠졌다. 결국 김주혁은 양심선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는 김종민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얘가 가르쳐줬다. 화장실에서 펴도 된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김주혁의 솔직한 고백으로 사건은 순식간에 종결됐다. 
김주혁은 금단현상으로 방송 초반 급격이 말수가 줄어 별다른 활약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는 집중력이 떨어지고 멍해진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주혁은 몰래 흡연을 해 긴급 청문회까지 열게 만들어 '1박2일'에 재미와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이번 청문회는 ‘금연여행’에서 가장 큰 재미를 안겨줬다.
또 김주혁은 일부러 담배를 피웠다는 뻔뻔함을 보였다. 김주혁은 "내가 양심선언을 한 이유는 제작진을 이기는 맛도 있었으면 했다"며 "그래서 일부러 피웠다"고 설명했다. 이에 차태현은 "예능이다. (김주혁이) 예능인으로서 이런 재미와 긴장감을 줬다. 이렇게 재미있는 분량을 뽑아서 무죄다"라며 김주혁의 활약을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김주혁은 그동안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근엄한 배우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하지만 '1박2일'에서 보여주는 재치 있는 멘트와 상황은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이번 금연여행에서 그는 확실하게 분량을 채우며 깨알 재미로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에서 예능인으로 거듭나고 있는 김주혁의 앞으로의 활약에 더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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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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