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두번째 선발 ATL전 4⅓이닝 6K 1실점 호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3.17 06: 06

뉴욕 양키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도 호투하며 빅리그 활약을 예고했다.
다나카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1.93을 마크했다.
지난 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가진 선발 데뷔전에서 3이닝 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막은 후 10일 만에 다시 선발등판한 다나카는 1회 제이슨 헤이워드를 투수 앞 땅볼로 잡은 뒤 B.J 업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프레디 프리먼과 저스틴 업튼을 각각 헛스윙·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라이언 더밋을 헛스윙 삼진 잡은 다나카는 댄 어글라를 1루 내야 뜬공, 토미 라스텔라를 1루 땅볼로 삼자범퇴 요리. 3회 역시 안드렐턴 시몬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다음 타일러 그리니와 헤이워드를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B.J 업튼과 에르네스토 메이하를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러나 4회 첫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저스틴 업튼을 유격수 땅볼, 크리스챤 베탄코트를 중견수 뜬공으로 투아웃을 잡은뒤 어글라를 볼넷으로 루상에 내보낸 다나카는 라스텔라에게 좌측 1타점 2루타를 맞고 실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시몬스를 3루 내야 뜬공으로 막고 추가 실점을 주지 않았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다나카는 그리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를 맷 손튼에게 넘겨줬다. 총 투구수 74개. 패스트볼 구속은 90~92마일로 아직 정상 스피드가 아니지만, 주무기 스플리터와 또 다른 변화구 슬라이더의 위력이 대단했다. 낮은 코스로 효과적인 제구도 돋보였다. 2경기 연속 선발로 안정감을 보이며 메이저리그 연착륙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양키스가 애틀랜타에 7-4로 역전승했고,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다나카는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한 노장 스즈키 이치로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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