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야심차게 준비한 새 월화드라마 ‘밀회’가 오늘(17일) 첫 방송된다. 김희애와 유아인의 만남만으로 크게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밀회’가 지상파 3사 월화극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종합편성채널 사상 큰 인기를 누렸던 ‘아내의 자격’의 안판석 감독과 정성주 작가가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밀회’가 월화극 경쟁에 뛰어든다.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김희애 분)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사랑을 그린 감성적인 멜로드라마. 혜원이 급작스럽게 빠져든 사랑으로 인해 느껴지는 설렘과 화보 같은 인생이 찢기는 듯한 불길함의 기로에 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그려진다.

극 중 20살, 실제 19살 차이가 나는 김희애와 유아인의 호흡은 파격 그 자체인 상황. 지금까지 수많은 연상연하 커플을 다룬 드라마들이 전파를 탔지만 ‘밀회’와 같이 띠 동갑을 넘어선 연상연하의 사랑을 그린 드라마는 지금껏 없었다.
두 사람의 로맨스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첫 방송 전 포털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하이트라이트 영상 조회수가 그 기대를 증명했다. 공개 3일 만에 조회수 40만을 돌파했기 때문.
이에 긴장하고 있는 건 지상파 3사 드라마. 지난해 10월부터 방송을 시작해 이미 고정시청자를 확보하고 시청률 30% 돌파를 앞두고 있는 MBC ‘기황후’를 제외하고 KBS ‘태양은 가득히’와 SBS ‘신의 선물-14일’은 시청률이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지난 11일 종영한 JTBC 월화드라마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가 ‘태양은 가득히’를 제치고 동시간대 시청률 3위를 차지, 이미 동시간대 시청률 순위에 변동이 생긴 상황으로 두 대세 연기파 배우 김희애와 유아인이 출연하는 ‘밀회’의 시작과 동시에 월화극 경쟁이 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밀회’는 17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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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