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포미닛이 5집 미니음반 '포미닛 월드' 음원과 타이틀곡 '오늘 뭐해' 뮤직비디오를 동시 공개했다.
17일 0시 주요 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포미닛의 '오늘 뭐해' 뮤직비디오는 눈을 호강하게 만드는 물오른 멤버들의 미모와 시종 블링블링하게 수놓아진 화면, 그리고 절로 따라하게 만드는 중독성 강한 어깨춤이 특징이다.
시작은 현아다. 또각또각 들리는 구두굽 소리와 걷고 턴하는 것만으로 보는 이를 숨 죽이게 만드는 현아의 치명적 섹시는 '오늘 뭐해' 뮤직비디오의 시작을 단연 돋보이게 한다.

이때 함께 등장하는 수명의 여성 댄서들은 현아와 함께 뮤직비디오 속 섹시축을 담당한다. 핑크빛 단발과 시스루, 짧은 메이드 복장에 스타킹은 묘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특히 현아를 중심으로 이들이 바닥에 누워 몸을 쓰다듬는 장면은 짧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다.
섹시는 주가 아니다. 포미닛의 신곡 '오늘 뭐해' 뮤직비디오는 블링블링과 유쾌한 춤사위가 전반적인 축을 감싸고 있다. 반짝이는 장식물로 주근깨를 형상화한 소현은 막내다운 귀여움과 깜찍함을 내세웠고, 맏언니 지현은 형형색색 풍선으로 장식된 공간에서 꽃으로 만들어진 옷을 입고 막대 사탕을 들고 노래해 키치적인 느낌을 가미했다.
유닛 투윤으로 활동하며 인지도를 끌어올렸던 가윤과 지윤은 보컬과 랩 파트로 영역을 분담했다. 가윤은 오를대로 물오른 미모를 화면에 한껏 과시하며 보컬적 역량을 쏟아냈고, 지윤은 포미닛 초반 '전글라스' 시절을 연상케 할만한 파워풀한 랩으로 현아와 랩 호흡을 주고받았다. 지윤은 화장실을 배경으로 익살스러운 상황 연출을 더해 웃음 요소도 덧댔다.

잊을 만하면 등장하는 포미닛 멤버들과 댄서들이 무표정으로 함께하는 어깨춤은 꽤나 중독적이다. 또 과장된 입모양으로 노래를 따라부르는 멤버들의 모습이나, 막춤 퍼레이드, 불꽃을 이용한 블링블링한 화면 연출도 인상적이다.
'오늘 뭐해'는 업템포의 경쾌한 리듬과 중독성 짙은 멜로디에 일상을 재치있는 가사에 담아냈으며, 지난해 음원차트를 석권했던 '이름이 뭐예요?'의 작곡가 용감한 형제와 포미닛이 재차 호흡을 맞춘 곡이다.
한편, 17일 0시 5집 미니음반 '포미닛 월드'를 공개해 컴백을 알린 포미닛은 이날 오후 6시 예정된 새 음반 발매 쇼케이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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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미닛 '오늘 뭐해'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