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전 두 골’ 제라드, “리버풀, 진정한 우승후보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3.17 08: 12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가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제라드가 두 골을 터트린 리버풀은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서 벌어진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맨유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5연승을 달린 리버풀(19승 5무 5패, 승점 62)은 2위로 올라섰다. 반면 맨유(14승 6무 9패, 승점 48)는 7위에 머물렀다.
제라드는 맨유 수비수의 실수로 얻은 페널티킥을 두 번이나 성공시켰다. 후반 39분 다니엘 스터릿지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 수아레스는 세 번째 골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제라드는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올드 트래퍼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이기기 어려운 곳이다. 환상적인 팀을 이겨서 기쁘다. 개인적으로도 두 골을 넣고 이겨서 기분이 좋다”며 라이벌전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승리비결에 대해서는 “감독이 포메이션과 전술에 계속 변화를 줬다. 중원을 장악하면서 두 명의 세계 최고의 공격수가 상대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었다. 맨유 수비가 어땠냐고 묻는다면 90분 동안 최선을 다하지 않은 것 같다고 확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맨유 원정경기 승리는 단순한 승점 3점 이상이었다. 제라드는 “우리가 진정한 우승후보라는 점을 만천하에 알린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승을 위해서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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