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5⅓이닝 2실점… 다저스, 콜로라도와 무승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3.17 08: 15

류현진(27, LA 다저스)이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88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LA 다저스는 콜로라도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은 5⅓이닝 동안 7개의 안타를 맞았으나 2실점(1자책점)으로 막으며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선취점은 콜로라도가 냈다. 1사 후 맥브라이드가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컬버슨의 중전안타, 그리고 류현진의 견제구가 벗어나며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콜로라도는 파체코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냈다. 원래는 우익수 푸이그의 송구로 아웃 판정이 났으나 비디오 리플레이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다저스는 4회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크로포드가 2루타로 출루한 다저스는 이어진 1사 3루에서 곤살레스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2사 1루에서는 유리베의 2루타 때 곤살레스가 홈을 밟아 1점을 더 추가했다. 다저스는 5회 선두타자 류현진의 볼넷으로 시작된 1사 만루 기회에서 곤살레스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기록하며 3-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화이트삭스는 6회 선두 타자 아레나도가 류현진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추격했고 7회에는 1사 후 윌러의 2루타와 이어진 블랙먼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더 이상 점수는 나지 않았고 경기는 양팀의 합의 하에 9회로 마무리했다. 오는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릴 애리조나전 등판이 예정되어 있는 류현진은 비교적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주무기인 체인지업 구사 비율을 조금 줄였지만 다른 구종을 꾸준하게 시험하며 마지막 등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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