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2, 텍사스)가 선발 라인업에서 복귀해 안타를 기록했다. 텍사스는 타격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텍사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터뜨린 타격의 힘을 앞세워 14-8로 이겼다. 전날(16일) 휴식을 취했던 추신수는 선발 지명타자 및 1번 타자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고 선발로 나선 다르빗슈는 4⅔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중반 이후 타격전이 벌어졌다. 화이트삭스는 2-3으로 뒤진 6회 데 아자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텍사스는 6회 선두타자로 나선 리오스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앞서 나갔고 이어진 무사 만루 기회에서 아렌시비아가 좌월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단숨에 8-3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화이트삭스는 7회 무사 1,2루에서 워커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었고 이어진 만루 기회에서는 코너코가 싹쓸이 적시타를 쳤고 1사 3루에서는 댕크스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텍사스의 타격이 화이트삭스보다 우위였다. 7회 구즈만의 홈런과 윌리엄스의 적시타, 그리고 상대 폭투로 3점을 얻어 다시 달아난 텍사스는 8회 스나이더의 3점 홈런으로 화이트삭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추신수는 3회 선두타자로 나서 댕크스의 5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방면 2루타를 날렸다. 추신수는 이후 윌슨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1할7푼9리로 약간 올랐다. 선발로 나선 다르빗슈는 다소 고전하는 양상이 있었으나 4⅔이닝 동안 2실점으로 막으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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