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PO' SK-오리온스, 3연승이냐-대반격이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3.17 08: 48

이대로 마무리냐, 대반격이냐.
정규리그 3위 서울 SK와 6위 고양오리온스는 17일 고양실내체육관서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벌인다. 홈에서 열린 2경기를 모두 싹쓸이 한 SK는 3연승으로 4강행을 원하고 있고 오리온스는 반격을 통해 반전을 노린다.
지난 13일과 15일 SK는 2승을 챙겼다. 1차전은 84-73으로 승리했고 2차전은 80-78로 승리했다. 접전을 벌인 뒤 집중력서 앞섰고 2차전은 15점차를 뒤집으며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신바람을 내고 있다. 김선형과 애런 헤인즈 뿐만 아니라 노장 주희정과 박상오가 살아났다. 주희정은 1차전서 접전이 상황서 11점을 홀로 따내면서 팀의 리드를 이끌었다. 만약 이날 경기서 주희정의 활약이 없었다면 SK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박상오의 활약도 마찬가지다. 궃은일을 마다하지 않는 박상오가 버텨줬기 때문에 최부경-김민수가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 또 박승리도 중요한 순간에 나와 수비 스페셜리스트로의 역할도 펼쳐냈다. 3-2 드롭존의 가장 앞선에서 활약을 펼칠 수 있는 박상오이기 때문에 문경은 감독에게 전술적 고민을 덜어줬다.
특히 오리온스 김동욱이 부상을 당한 상황서 SK는 박상오의 활약이 더 중요하다. 그가 더 공격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인다면 SK는 쉽게 3연승을 거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홈팀 오리온스는 부상선수들이 변수다. 1차전의 김동욱, 2차전의 한호빈이 뼈아팠다. 물론 2차전서 김동욱이 없었지만 경기는 원활하게 이뤄졌다. 가정은 없지만 2차전서 한호빈이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
추일승 감독의 머리는 복잡해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가드-4포워드서 중심 역할을 펼쳐야 할 김동욱이 빠지면서 힘겨운 싸움을 벌어야 했다. 설상가상 새롭게 활약한 한호빈이 빠지면서 SK의 백코트진과 경쟁이 더욱 불안해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결국 오리온스는 이현민과 앤서니 리처드슨을 믿는 수밖에 없다.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할 이현민이 더욱 많이 뛰어야 하고 리처드슨도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
오리온스는 장재석이 살아나야 한다. 리처드슨과 함께 투입된 장재석은 골밑에서 더 버텨야 했다. 그러나 1, 2차전서 모두 장재석은 자신의 몫을 해내지 못했다. 상대적으로 SK에 비해 골밑 높이가 낮은 오리온스이기에 장재석이 날아야 한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