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27, 바르셀로나)가 바르셀로나 역사를 새로 썼다.
메시가 해트트릭을 터트린 FC 바르셀로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 노우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13-20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리그 3위 바르셀로나는 21승 3무 4패 승점 66점으로 선두 레알 마드리드와 격차를 4점으로 추격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4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지는 엘 클라시코 더비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전반 18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땅볼 패스를 가볍게 문전에서 방향만 바꿔 넣으면서 득점러시를 시작한 메시는 후반 2골을 더 추가하면서 해트트릭에 성공했다. 이날 3골을 추가한 메시는 바르셀로나 통산 371골을 달성해 파울리뉴 알칸타라가 갖고 있던 종전기록 369골을 넘어섰다.

지난 1912년부터 15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알칸타라는 필리핀출신 선수로 주목을 끈다.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그는 정규경기에서 142골, 친선전에서 227골을 넣었다.
메시는 453경기에 출전해 대기록을 달성했다. 경기 당 0.81골을 넣은 메시는 득점의 순도에서 알칸타라의 평균 1.03골에는 못 미친다. 다만 메시는 아직 20대 후반에 불과해 아직도 수많은 골을 더 넣을 수 있다. 앞으로 메시의 골 기록을 깨는 선수가 나오는 것은 대단히 힘들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메시의 재계약여부다. 바르셀로나는 메시를 잡고 싶지만, 양측의 금액 차가 약 668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메시가 프랑스의 빅클럽 파리 생제르망(PSG)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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