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의 유호진 PD가 일요일 황금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무리한 요구도 잘 받아주는 멤버들 덕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호진 PD는 17일 오전 OSEN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일요일 예능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데, 이번 금연 여행 시청률이 잘 나왔다"며 "절박한 만큼 리얼한 그림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유 PD는 이어 "리얼 버라이어티일수록 '누가 더 절박하냐'가 재미의 포인트인데, 금연 여행은 멤버들의 절박함을 가장 잘 끌어낸 여행이었다"고 설명했다.

유 PD는 연출력에 대한 호평에 대해서는 "호평에 감사하다"라며 "그러나 모든 것은 멤버들 덕이다. 제작진의 무리한 요구도 못이기는 척 받아준다. 서로간의 호흡이 좋기 때문에 다양한 소재에 도전할 수 있다"고 답했다.
'1박 2일' 금연 여행이 더욱 긴장감 넘치고 독했던 이유는 또 있었다. 유 PD는 "나는 흡연자가 아니다. 담배에 대한 애착을 잘 모르기 때문에 더 괴롭힐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웃어보였다.
이날 방송된 '1박 2일'은 전국 기준 코너별 시청률 15%(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해 주말 오후 황금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2주 연속 코너별 시청률 1위를 차지해 더욱 의미있다.
한편 비슷한 시간대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MBC '일밤-진짜 사나이'는 13.5%,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 12.8%,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10%,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3'가 9.5%를 각각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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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