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 국민투표
크림반도 주민 93%가 다시 러시아로 편입되는데 찬성했다. 이에 크림 반도의 러시아 귀속 여부 결정권은 러시아로 넘어갔다.
우크라이나 크림공화국에서 16일(현지시간)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주민 93%가 러시아 편입에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크림 선거관리위원회는투표율도 80%로 지난 2012년 총선 때보다 거의 2배 가까이 높았다고 밝혔다.
이에 크림 국민투표가 결과가 나오면 크림반도 의회는 러시아 측에 바로 크림반도 병합 절차를 요청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하원, 상원 승인을 거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에 서명하면 병합 절차가 완료된다.
그러나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러시아에 귀속시키면 우크라이나 중앙정부의 반대 및 국제적 외교 문제에 직면한다.
미국 정부 역시 크림반도 주민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 백악관은 주민투표 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자주, 영토 보전권 확보를 지지한다"며 "이번 주민투표는 우크라이나 헌법에 위배되기 때문에 국제사회는 러시아군의 간섭과 위협하에서 치러진 투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을 것" 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크림반도 내 분위기는 축제에 가까웠다. 여러 외신들은 대부분의 주민들이 주민투표 결과에 대해 반기는 분위기였으며, 일부 독립을 지지하는 주민들은 투표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이 국제적 반대 및 외교적 압박을 무릎쓰고 크림 반도의 러시아 귀속을 추진할 지 주목받고 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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