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글렌데일(애리조나), 박승현 특파원] “전체적으로 너무 좋다. 준비 잘 됐다. 남은 기간 동안 몸 관리 잘 해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
LA 다저스 류현진(27)이 자신의 시즌 개막전에 대한 자신감 넘치는 각오를 밝혔다. 류현진은 17일 애리조나 글렌데일 캐멀백스타디움에서 열린 캑터스리그 콜로라도전을 마친 후 한 주 앞으로 다가온 '호주 원정 개막전 등판'에 대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류현진은 23일 호주 시드니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호주에 살고 있는 한인 동포들에게도 부탁의 말도 잊지 않았다. “많이 오셔서 응원해 주세요.”

호주는 처음이라는 류현진은 다른 선수들이나 미디어 모두 큰 열의가 없는 것 같은 상황에서 2차전 선발로 나서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가야되는 곳이니 가는 것이다. 하기 싫다고 하지 않을 순 없는 것 아니냐”며 “처음 가 보는 곳이니 그 만큼 기대도 크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애리조나 전에서 95~100개 정도 투구할 예정이다. 시범경기 내내 꾸준히 투구수를 늘려왔고 17일 콜로라도와 마지막 경기에서도 5.1이닝 동안 88개의 투구수룰 보였으므로 이 정도는 무리없이 마칠 수 있을 전망. 5회 이상 투구로 기분 좋은 시즌 첫 승을 기대하게도 한다.
스스로 “이렇게 먼 거리를 이동해 시차적응 시간도 얼마되지 않을 상황에서 등판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듯 시차와 이로 인한 컨디션유지가 될 전망이지만 지금까지 준비상황으로 이를 극복할 전망이다.
류현진의 개막전 상대는 우완 트레버 케이힐로 지난 시즌 8승 10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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