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마감' 류현진, "커브 더 가다듬어야"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3.17 10: 00

류현진(27, LA 다저스)이 호주 등판 준비를 무사히 마쳤다.
류현진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했다. 호주 개막 2연전의 2번째 경기인 23일 등판이 예정된 류현진은 호주행 준비를 완료했다.
경기가 끝난 뒤 류현진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커브를 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 커브 몇 개가 제대로 구사되지 않았지만, 제 상태로 돌아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투구수 80개를 넘겼는데, 그래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현진은 87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경기에서 70개를 던졌던 류현진은 이날 한 이닝을 막아낼 수 있는 만큼의 투구수를 늘리며 계획대로 페넌트레이스 첫 등판을 준비해 나갔다. 6회초 놀런 아레나도의 솔로홈런에 실점하기는 했지만, 5회까지는 자책점이 없었을 정도로 좋았다.
호주 개막 2연전의 2번째 경기인 23일 등판이 예정된 류현진은 호주에서는 100개 이상의 공으로 6~7이닝을 책임질 수 있게 준비할 방침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정규시즌 첫 등판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도 6⅓이닝을 막으며 3실점(1자책)으로 잘 버틴 바 있다.
한편 류현진은 이날 자책점을 단 1점만 내주며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을 끌어내렸다. 이날 이전까지 2.45였던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2.20으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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