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스티브 잡스, "TV는 형편 없는 비즈니스"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3.17 10: 24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애플을 혁신의 대명사로 이끈 스티브 잡스가 애플 TV에 관해서는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한국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생전 스티브 잡스가 임원들에게 애플은 TV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 월스트리스저널의 애플 전문 기자로 활동한 유카리 이와타니 케인이 최근 출간한 자신의 책 ‘Haunted Empire: Apple After Steve Jobs’를 통해 밝힌 것으로, 스티브 잡스는 애플 임원 100명 과의 미팅자리인 ‘Top 100’에서 애플 TV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잡스는 TV를 출시할 계획이 있냐는 한 직원의 질문에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TV는 형편없는 비즈니스”라며 “매출도 좋지 않으며 마진도 남는 게 없다”고 말했다.
이에 유카리 이와나티 케인은 제품 주기가 2년인 아이폰과 달리 TV는 8년이라는 것을 잡스의 발언 바로 뒤에 기술해뒀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그가 죽기 전 그의 전기 작가인 월터 아이작슨에게 “사용이 용이한 텔레비전 세트를 만들고 싶었다”며 “그것은 아이클라우드와 (iOS)기기들과 모두 간단하게 연동이 되는, 당신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가졌을 것”이라며 자신이 마지막에 TV 세트에 미쳤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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