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이성희, "우승하면 휴가 두 달이라도 OK"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3.17 11: 32

"주장(임명옥)에게 물어보니 휴가를 달라고 하네요. 우승하면 휴가 두 달이라도 주겠습니다."
'언더독'의 반란을 꿈꾸는 대전 KGC인삼공사의 이성희 감독이 17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시즌 V리그 포스트시즌 여자부 미디어데이에 참석, 포스트시즌을 향한 포부를 밝혔다.
이날 여자부 미디어데이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의 이정철 감독과 김희진, 2위 평택 GS칼텍스 Kixx의 이선구 감독과 한송이, 3위 대전 KGC인삼공사의 이성희 감독과 임명옥이 참석해 각오와 소감을 전했다.

대표선수로 나선 주장 임명옥과 함께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이성희 감독은 "지난 시즌 1, 2위 팀과 이런 자리에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사실 이 자리를 운이 좋아서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인삼공사에 운이 많이 따라줬다고 생각하고 플레이오프는 운을 믿고 신나는 배구를 하겠다"고 포스트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전했다.
자신감도 있었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 구단이나 선수들 모두가 아픔을 겪었다. 그래서 조금 더 절실히 준비했다고 생각한다"며 "시즌 후반 오면서 팀 전체적인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고 선수들 컨디션도 좋아졌다. 팀 분위기, 체력도 최상의 컨디션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이보람이 플레이오프에 출전했어야하는데 몸상태가 100% 컨디션 아니어서 그 부분이 좀 아쉽다"며 아쉬움을 전한 이 감독은 포스트 시즌에 미쳐줬으면 하는 선수로는 이연주를 꼽았다. 이연주가 미쳐주면 잘 풀릴 것 같다는 굳은 믿음이었다.
미디어데이에서 빠질 수 없는 공약 선언도 있었다. 이 감독은 "물질적인건 구단에서 해줄 것 같고 주장 임명옥에게 물어봤더니 휴가를 이야기하더라. GS칼텍스는 45일 이야기하는데 두달도 생각해보겠다"며 통 큰 휴가 공약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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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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