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안 감독, "김인태, 김현수 만큼 크게 될 재목"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3.17 12: 57

"볼수록 매력적인 선수다. 정말 크게 될 재목이다".
유승안 경찰청 야구단 감독이 외야수 김인태를 향해 엄지를 치켜 세웠다. 천안 북일고를 졸업하고 지난해 드래프트서 두산의 1라운드 선택을 받은 좌투좌타 외야수 김인태는 일찍부터 될성 부른 떡잎으로 평가받은 유망주.
고교 시절에는 윤형배(NC), 강승호(LG), 심재윤(NC) 등과 함께 팀을 강호로 이끌었으며 청소년대표팀의 붙박이 테이블세터로도 활약했다. 김인태는 지난해 2군 경기에 87차례 출장해 타율 2할7푼8리(291타수 81안타) 7홈런 40타점 50득점 7도루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17일 경산 영남대 야구장에서 만난 유승안 감독은 "김인태는 볼수록 매력적인 선수다. 정말 크게 될 재목"이라며 "공을 맞추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07년 국가대표 상비군 사령탑을 역임했던 유승안 감독은 당시 김현수(두산 외야수)의 성공을 확신한 바 있다. "김인태를 보면 김현수의 어릴 적 모습이 떠오른다"는 게 유승안 감독의 말이다.
유승안 감독은 "김인태가 일찌감치 잘 들어왔다. 이곳에서 멘탈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강화하면 아주 좋아질 것이라 확신한다. 발도 빠르고 수비 능력도 출중하다.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다"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또한 "야구하는 걸 보면 딱 티가 난다. 어린 나이에도 하는 걸 보면 놀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면서 "앞으로 정말 크게 될 선수다. 김현수 만큼 뛰어난 좌타자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최형우(삼성), 손승락(넥센), 양의지(두산) 등 경찰청에서 병역 의무를 수행하며 기량이 급성장한 케이스가 상당히 많다. 유승안 감독은 "성공 여부는 딱 보면 안다"고 말했다. 그 이유가 궁금했다.
"야구를 가르치는 건 어디든 똑같다. 선수 본인이 어느 만큼 성공하기 위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느냐가 관건이다. 정신력이 강해야 성공할 수 있다". '야구는 멘탈 스포츠'라는 말처럼 강한 정신자세만이 살 길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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