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규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 부회장이 자진 사퇴했다.
빙상연맹은 17일 "지난 제22회 2014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빙상연맹과 관련한 여러 부정적인 이슈들을 해소하기 위해 전면적인 혁신에 나섰다"고 밝혔다.
빙상연맹은 조직운영, 선수선발, 평창올림픽 준비 등 모든 분야에서 근본적인 혁신 방안을 도출해 내기 위해 '평창대비 빙상발전위원회'를 출범시켰다고 발표했다. '빙상발전위원회'는 빙상계, 학계, 법조계, 언론계, 타 경기단체 관계자 등 각계 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부회장은 올림픽 지원단장으로서 소치동계올림픽의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으며, 김재열 회장을 비롯한 빙상연맹 전 임원은 빙상발전위원회에 거취에 관한 모든 사항을 일임하기로 했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금번 연맹 운영에 대한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아울러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혁신안을 내놓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빙상발전위원회는 지난 3월 11일 첫 회의를 열고 빙상연맹 혁신을 위한 방안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빙상발전위원회는 이 날 첫 회의에서 ▲ 조직·운영 혁신 ▲ 대표선발 방식 개선 ▲ 평창올림픽 준비 강화 등을 빙상연맹 혁신을 위한 주요 안건으로 채택했다. 최종 안은 오는 4월 4일 확정할 방침이다.
빙상연맹 관계자는 "금번 빙상발전위원회 발족을 계기로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제도와 운영 방안을 마련해 최고의 경기단체가 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쇄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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