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경찰청이 K리그 챌린지의 전북 현대(K리그 클래식 우승 후보) 같다"
오는 22일 개막하는 K리그 챌린지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안산이 지목됐다. 17일 서울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서 10개 구단의 감독 중 5개 구단의 감독이 안산을 우승 후보 1위로 꼽았다.
안산은 정조국을 필두로 기량이 출중한 선수들이 많이 있다. 또한 상반기에는 K리그 클래식에서도 상위 클래스의 선수 일부가 합류해 전력 보강을 할 예정이다. 게다가 지난해 챌린지 2위를 할 정도로 기본 전력이 좋은 만큼 우승 후보 1위로 꼽히고 있다.

개막전에서 안산을 상대할 알툴 강원 FC 감독도 인정하는 부분이었다. 알툴 감독은 "아직까지 상대 팀들에 대한 전력이 다 분석되지 않았지만, 우승 후보로는 경찰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원만 그런 것이 아니다. 수원 FC의 조덕제 감독을 비롯해 대전 시티즌의 조진호 감독대행, 부천 FC의 최진한 감독, 충주 험멜의 김종필 감독이 안산을 우승 후보 1위로 꼽으며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최진한 감독은 "유명한 선수가 많은 만큼 안산이 강하다"고 했고, 김종필 감독은 "안산이 창단식을 가졌는데, 열정과 포부가 매우 좋다"고 설명했다. FC 안양 이우형 감독은 "안산이 K리그 챌린지의 전북과 같은 모습이다"면서 "경기는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는 대전도 우승 후보라고 할 수 있다"며 안산의 남다른 전력을 설명했다.
안산 만큼 경계를 받는 곳은 강원이었다. 대구 FC 최덕주 감독은 "아무래도 강원이 될 것 같다. 경찰과 광주, 우리팀이 대항마가 될 듯 하다"고 말했고, 안산 조동현 감독은 "클래식에서 강등된 3팀이 강하다. 그 중에서 하나를 뽑자면 강원이다"고 전했다. 고양 Hi FC의 이영무 감독은 "강원과 대전, 광주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한 끝에 광주가 우승할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의 남기일 감독대행은 솔직하고 남다른 대답을 내놓기도 했다. 바로 자신들이 우승 후보라는 것. 남기일 대행은 "말을 하면 말한대로 잘 되는 것 같다. 그래서 한 팀을 우승후보로 꼽기 어렵다. 10개 팀이 모두 우승후보라고 조심스럽게 말하겠다. 물론 1위는 우리가 될 것 같다"고 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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