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승격만이 목표다.
K리그 챌린지 10개 구단의 감독들이 오직 승리만을 외치고 있다. 모든 구단이 승격을 목표로 하는 만큼 승점 3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K리그 클래식과 같이 강등은 없다. 즉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목표는 승격뿐이다.
이번 시즌 K리그 챌린지의 우승팀은 K리그 클래식으로 자동 승격되며 2~4위는 플레이오프를 실시해 승자가 K리그 클래식 11위와 승격 플레이오프를 갖는다. 중위권 구단들도 충분히 승격을 노릴 수 있는 대목이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안산 경찰청은 당연히 승리를 위한 공격 축구를 기치로 내걸었다. 지난 시즌 상주 상무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에는 안산을 연고로 삼고 클럽 라이센싱 획득을 진행 중에 있어 승격 자격을 갖추게 돼 동기 부여도 되게 됐다.
조동현 안산 감독은 "구단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클래식에 진출 할 수 있는 만큼 동기부여도 확실해졌다. 지난해보다 경기력이 많이 향상될 것이라고 믿는다. 어느 팀과 대결을 해도 공·수 전환이 빠르고 거침 없는 경기를 할 준비를 마쳤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상주에 패배해 강등된 강원 FC 또한 공격적인 축구를 예고했다. 알툴 강원 감독은 "전반기에 최대한 힘을 끌어 모아서 경기를 펼쳐 후반기에는 여유있게 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최덕주 대구 FC 감독도 "전술적으로 많이 올라왔다. 어떤 팀과 대결을 해도 자신이 있다. 선수층이 두텁지 못하지만 훈련으로 만회할 것이다. 우리 팀을 상대하게 되면 많이 조심해야 할 것이다"며 다른 9개 구단들에 경고를 했다.
남기일 광주 FC 감독대행 또한 "광주 만의 축구를 하기 위해 여러가지를 생각했다. 우리만의 색깔을 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면서 "우리는 물러나지 않는 축구를 할 것이다. 수비적으로 하지 않고 공격적인 축구를 해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덕제 수원 FC 감독도 "지난해 상주와 경찰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해봤다. 올해도 절대 물러서지 않는 축구를 할 것"이라고 공격 축구를 선언했고, 이영무 고양 Hi FC 감독도 "공격적인 축구로 빠른 공수 전환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물론 모든 팀 감독들이 승격을 목표로 삼은 것은 아니다. 안산과 강원, 대구, 광주, 수원, 대전 등이 승격 혹은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밝힌 가운데 최진한 부천 FC 감독은 "축구 명가로의 부활이 목표다. 목표는 6강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했고, 충주 험멜 김종필 감독은 "지난해 최하위였다. 최하위에서 벗어나는 것이 도약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FC 안양 이우형 감독은 "10위 안에 드는 것이다"고 해 좌중의 고개를 갸우뚱 하게 만들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