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JYJ 멤버들이 연이어 안방극장 점령에 나서며 진화하고 있는 ‘연기돌’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 뛰어난 실력으로 가수 활동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던 이들은 이제 연기로 눈을 돌려 배우로서의 커리어 역시 남부럽지 않게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2014년 안방 폭격의 첫 테이프를 끊은 이는 박유천. 박유천은 현재 SBS 새 수목드라마 ‘쓰리데이즈’(극본 김은희 연출 신경수)에서 주인공 한태경 역으로 출연 중이다.
‘쓰리데이즈’는 전용 별장으로 휴가를 떠난 대통령이 실종되어 사라진 대통령을 찾아 사건을 추적하는 경호원과 대통령의 긴박한 내용을 그린 드라마. 박유천은 이 작품에서 사라진 대통령을 저격했다고 의심 받으며 대통령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경호관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그간 박유천은 MBC 드라마 ‘보고싶다’, ‘미스리플리’, SBS ‘옥탑방 왕세자’, KBS 2TV ‘성균관 스캔들’ 등의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주로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에서 사랑에 빠진 남자를 연기했던 그는 아이돌 가수 출신이라는 우려에도 불구, 안정적인 연기력과 탁월한 매력을 발산하며 끊임없이 다수 드라마, 영화의 주인공으로 러브콜을 받아 왔다.
이번 ‘쓰리데이즈’에서 박유천은 그간 많이 보여주지 않았던 남성미를 한껏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장르 물에서 날카로운 직관을 가진 경호원으로 분해 다양한 액션신과 감정연기 등 복합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것.
박유천의 활약 덕분일까. 함께 ‘연기돌’로 활약해 온 김재중도 오랜만에 연기자로서의 활동에 신호를 켜고 있다. 김재중은 MBC 새 수목드라마 ‘트라이앵글’에서 배우 이범수, 제국의아이들 임시완과 함께 할 주인공으로 물망에 올랐다.
MBC 한 관계자는 17일 OSEN에 "김재중이 '트라이앵글' 출연을 놓고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재중의 소속사 씨제스 관계자 역시 OSEN과의 통화에서 "감독님, 작가님과 미팅을 했다.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알렸다.
'트라이앵글'은 개성 있는 등장인물을 앞세운 멜로드라마로 부모를 잃은 삼형제가 뿔뿔이 흩어져서 이십년이 넘는 세월을 서로의 존재조차 모르고 살다가 다시 형제의 인연을 이어가는 이야기이다. 배우 이범수와 제국의 아이들 멤버 임시완이 각각 첫째 장동수와 막내 장동준 역할을 맡았으며 김재중이 출연할 경우 폭력조직원으로 자란 둘째 역할을 맡는다.
그간 김재중은 SBS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 MBC '닥터 진', 영화 '자칼이 온다' 등에 출연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였다. 짧은 경력에도 연기력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김재중인 만큼 그가 박유천을 이어 JYJ의 안방 폭격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트라이앵글'은 ‘기황후’ 후속으로 오는 5월 방송된다. 유철용 PD와 최완규 작가가 ‘올인’, ‘태양을 삼켜라’ 이후 5년 만에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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