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정원', 출생의 비밀-재벌가 있어도 막장 피할까? [종합]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3.17 16: 21

막장없는 따뜻한 가족드라마를 표방한 '엄마의 정원'이 온다.
MBC 새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호텔 본관 7층에서 제작발표회를 가지고 출발을 알렸다. 이 드라마는 사랑의 소중함을 그린 드라마로, 사랑이 아픔을 통해 영롱하고 아름다운 보석이 돼 우리에게 오는 과정을 담은 작품. 쉼을 그리워하는 시청자들에게 엄마의 품과 같은 따뜻함을 선사한다는 각오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서윤주(정유미 분)와 차성준(고세원 분) 그리고 차기준(최대준 분)이 만나는 이야기가 공개됐다. 세 사람은 얽히고 설켜있어 흥미진진한 삼각관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윤주는 출생의 비밀을 갖고 있어 친엄마 정순정(고두심 분)을 찾는 과정이 이 드라마의 중요한 이야기.

출생의 비밀과 재벌 가의 사랑이라는 다소 뻔한 소재가 있음에도 노도철 PD는 막장드라마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출생의 비밀, 재벌과의 사랑 등 전형적은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밝고 인간미가 있는 연출이 시너지를 일으킨다면 막장드라마가 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거친 세파와 힘든 삶의 굴곡, 질퍽한 막장 드라마의 요소에서도 솔직하고 담백한 사랑이야기가 어우러 진다면 지금의 막장의 현실에서도 더 따뜻하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두심은 "막장 드라마가 갖고 있는 전형적인 소재에도 드라마가 따뜻하게 진행 된다고 생각한다. 작가 선생님이 워낙 따뜻하시고 소박하면서 순박하신 분이다. 막장에 같이 편승해서 가실 분 아니다"라고 작가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주인공 정유미 역시 "드라마에서 자극적인 부분이 꼭 필요한가 싶다"며 "사는 게 힘든데 그 안에 조금이나마 마음의 구멍이 뚫어서 시원한 공기가 들어가는 느낌처럼 힐링을 할 수 있는 드라마다"라고 강조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 드라마는 배우 정유미, 최태준, 고세원, 엄현경, 고두심, 박근형 등이 출연하며 '사랑해 울지마', '행복한 여자' 등을 집필한 박정란 작가와 '반짝반짝 빛나는', '소울메이트' 등을 연출한 노도철 PD가 호흡을 맞춘다. 17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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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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