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영화사, "안중근 동영상 판다" 첫 국제광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3.17 16: 17

'안중근 저격 동영상' 국제광고 소식이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러시아의 한 영화사가 '안중근 저격 동영상'을 거액에 팔겠다며 국제적으로 광고를 했던 사실이 미국 잡지를 통해 확인됐다. 이 사실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의회도서관에서 발견된 1909년 12월 미국 연예잡지 '버라이어티'(Variety)를 통해 확인됐다.
버라이어티는 12월6일자 프랑스 파리발 단신 기사에서 "러시아 상페테르부르크의 한 영화사가 특별한 필름에 대한 구매자를 찾고 있다"며 "이 필름은 한국인(Corean)이 일본 이토 총독(Marquis Ito)을 저격했던 당시에 촬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사가 요구하는 가격은 러시아 돈으로 15만 루블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15만 루블은 현재 가치로 437만원에 불과하지만 105년전 당시에는 훨씬 더 높은 가격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1910년 8월14일자 '전율 돋는 순간에 우연히 찍힌 희귀한 사진들'이란 기사에서 "안중근 의사의 의거 순간을 우연히 찍은 영상 중 2개가 미국으로 건너왔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언론보도들은 안중근 동영상이 실재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동영상의 행방과 소재를 둘러싼 궁금증을 더욱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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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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