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노아'가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17일 오후 5시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실시간 예매율을 살펴보면 '노아'는 31.1%의 예매점유율로 정상을 달리고 있다.
지난 13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우아한 거짓말'은 19.3%로 2위에 올랐다. '노아'가 한국영화들을 집어삼키게 될 지 아니면 장르와 색깔이 각기 다른 국내외 영화들이 고른 파이를 나눠가질 지 주목되는 바다.

'노아'는 성경 창세기에 씌여져 있는 노아의 방주를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으로 세상을 집어삼킬 대홍수로부터 생명을 지키기 위한 노아(러셀 크로우)의 삶을 그려냈다. 성경에 등장하지 않는 인물인 첫째 며느리 일라(엠마 왓슨)와 노아의 최대 적으로 등장하는 두발 가인(레이 윈스턴)을 영화에 넣었고, 현대와 고대의 만남으로 영화는 성경에 기록된 정확한 수치에 따라 방주의 외형을 제작했고, 대홍수의 비주얼을 재현했다. SF블록버스터와 사극의 만남이 기존과는 다른 비주얼을 보여준다.
성경을 기반으로 했지만 종교 영화는 아니다. 그렇기에 기독교인들의 관점도 궁금해진다. 큰 스케일을 자랑하지만 오히려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자기만의 식대로 만든 블록버스터란 평이 더 맞다. 20일 전세계 최초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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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