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이길 수 있는 전력이다. 승점 3점을 반드시 따내겠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광저우 톈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G조 광저우 에버그란데와 3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이동국과 함께 참석, 경기를 앞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최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서 "개인적으로 흥미롭고 기대된다. 3번 연속 조별리그에서 만나 경기를 치르고 있다"며 "현재 우리 팀 분위기가 좋고, 시작이 좋다. 최근 좋은 경기를 많이 했다. 6일동안 원정 치르며 강행군을 해서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이 염려되지만, 정신력으로 극복해주리라 믿는다"고 경기를 앞둔 각오를 전했다.

최 감독은 "광저우에 대해서는 우리도 잘 알고 있다. 2년 동안 경기했고, 콘카가 떠나고 디아만티가 와서 경기 어떻게 풀어가고 있는지도 잘 알고 있다. 분명한 것은 광저우는 아시아 챔피언이라는 점이다. 매우 좋은 선수들 많이 데리고 있지만, 우리도 그에 맞설 수 있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K리그 '1강'으로 꼽히는 전북이 중국 '1강' 광저우와 만났으니 욕심이 생길 법도 하다. 최 감독은 "승점 1점이 목표인가 3점이 목표인가?"라는 질문에 "광저우가 중국 1강인 것에는 동의하지만, 전북이 한국 1강이라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K리그에는 전북 말고도 ACL에서 우승할 수 있는 팀들이 많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러나 "전북은 여러 선수들이 바뀌었고, 아직 조직력을 가다듬어야 하는 팀이다. 하지만 광저우는 한 두명 선수가 바뀌었어도 이미 완성돼 있는 팀이다. 하지만 원정 떠나온 이상 비기는 경기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전력이기 때문에, 꼭 이기는 경기 할 것이고 승점 3점 반드시 따내겠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최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동국 역시 "지난 2년 광저우 원정에서 좋은 결과 얻어서 갔다. 이번에도 많이 준비한 만큼 원하는 성적 얻어서 갈 것"이라며 "광저우 원정에 와서 우리는 1승 1무를 거뒀다. 이번에도 승점 3점을 따갈 것이다. 우리는 우승이 목표다. 우승이 목표라면 광저우 상대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길 수 있는 경기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전북은 18일 오후 9시 광저우 톈허스타디움에서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와 대회 조별리그 G조 3차전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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