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의 기세가 무섭다.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컴백한 이들은 오는 6월 4일 일본에 진출한다. 이례적으로 빠른 성장 속도다. 노래 좋고 춤 되는 보이그룹에 멤버들의 인물과 매력까지 더해질 때 그 인기는 정비례해서 올라가기 때문이다.
일본 현지 반응도 뜨겁다. 산케이 등 주요 언론들은 최근 '한국에서 신인상 휩쓴 방탄소년단 일본 데뷔 결정'이라는 제목으로 이들의 일본 데뷔 소식을 주요 기사로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에서 신인상 5개를 휩쓴 7인조 힙합그룹 방탄소년단이 싱글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으로 6월 4일 일본 팬들 앞에 첫 선을 보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방탄소년단은 멋진 음악과 안정된 가창력, 와일드한 퍼포먼스가 매력인 그룹'이라며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도쿄와 오사카에서 쇼케이스를 개최, 일본 데뷔 전임에도 불구하고 4만 6000명의 팬들을 운집시켰다'고 일본 팬들의 뜨거운 열기와 데뷔 기대감을 드러냈다.
지난 달 11일 컴백한 방탄소년단은 데뷔 8개월만에 SBS '인기가요' 1위 후보에 오르는 등 국내 무대에서도 무서운 신예 보이그룹으로 인정받았다. '숨피 어워드' 올해의 신인 등 통산 5번째 신인상을 받은 것도 이들의 실력을 방증하는 대목이다.
변신도 새로웠다. 새 앨범 타이틀 곡 ‘상남자’, 수록곡 ‘점프(JUMP)’ 등을 통해 예전과 달라진 상남자 카리스마를 과시하면서도 10대들에게 어필하는 감정을 끈을 놓지않닸다. ‘스쿨 러브 어페어(SKOOL LUV AFFAIR)’가 학교에서 피어나는 사랑을 주제로 해 학교와 10대에 포커스를 맞춘 게 그런 맥락에서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번 컴백에도 멤버들이 곡 작업에 직접 참가, 같은 또래 음악 팬들의 심정을 대변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고 이같은 전략이 주효했다. 특히 PD 능력을 가진 뮤지션들이 대세로 자리잡는 요즘 가요계 분위기로 봤을 때, 이들은 맞춤형 재능을 타고난 셈이다.
앞선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과 ‘오 알 유 레이트 투(O!RUL8,2?)’ 앨범에 이어 ‘학교 3부작’ 프로젝트를 완성한 방탄소년단이 한국 돌풍에 이어 일본에서는 과연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지에 팬들의 시선이 모이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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