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엄마의 정원', '로코'로 버무린 악녀·출생의 비밀·재벌 [종합]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3.17 21: 36

'엄마의 정원'이 출생의 비밀로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새 일일드라마 '엄마의 정원'(극본 박정란 연출 노도철 권성창)은 재벌가와 악녀, 출생의 비밀 등 막장 드라마에서 으레 등장하는 전형적인 요소들이 가득한 작품이었다. 그럼에도 노도철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연출은 '로맨틱 코미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줬다.
이날 방송에서는 여주인공 서윤주(정유미 분)와 차기준(최태준 분)의 첫만남이 그려졌다. 두 사람의 첫 만남 장소는 클럽. 서윤주는 재벌 상속녀 친구인 하리라(도희 분)의 송별 파티를 위해 클럽을 찾았고 차기준은 아버지 몰래 경영 수업을 듣지 않고 요리사 공부를 해 강제 귀국 당한 후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같은 장소에 도착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였다. 서윤주의 옷은 차기준의 가방에 걸려 찢어졌고 두 사람 사이의 티격태격 인연이 시작된 것.
강렬한 악녀의 등장도 눈길을 끌었다. 차기준의 형 차성준(고세원 분)을 따라다니는 김수진(엄현경 분)은 차성준과 맞선을 본 서윤주의 옷에 아무렇지 않게 마스카라를 흘리는 등 첫만남부터 악행의 신호를 보내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더불어 방송 말미에는 서윤주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졌다. 그는 아버지 서병진(길용우 분)이 다른 여자에게서 데려온 딸이었던 것. 그를 27년간 키워온 엄마 유지선(나영희 분)은 그런 의붓딸을 빨리 시집보내고 싶어했고, 서윤주는 우연히 부모님의 다툼 소리를 듣다 이 사실을 알게 됐다.
그 과정에서 '파이팅걸' 정유미의 발랄한 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그간 다양한 역할로 매력을 발산했던 정유미는 이번에는 '파이팅' 넘치는 부잣집 딸 수의사로 변신해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보인 발랄한 매력을 한층 부각시켰다.  
한편 '엄마의 정원'은 가족의 소중함을 그린 드라마. 정유미, 최태준, 고세원, 엄현경, 고두심, 박근형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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