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김희애가 완벽한 커리어우먼으로 강렬한 첫 등장을 알렸다.
17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에서는 예술재단 이사장인 한성숙(심혜진 분)에게 음악제 일정을 설명하는 오혜원(김희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혜원은 마사지를 받고 있는 한성숙에게 음악제 첫날에 관한 일정을 보고했다. 그는 슈만의 피아노 곡을 소개하며 완벽한 커리어우먼의 면모를 발휘했다.

하지만 오혜원은 약간의 허당의 면모를 보이며 친숙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일에 몰두한 나머지 속치마 바람으로 사무실에 출근을 한 것. 당황함도 잠시 매고 있던 스카프를 이용해 능수능란하게 치마처럼 여미는 센스를 발휘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연락을 받지 않는 서영우(김혜은 분)때문 집까지 쳐들어 가는 거침없는 면모도 보였다.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기 위함이었다. 서영우는 오혜원의 잔소리와 뻔뻔스러움에 분을 못이기고 뺨을 때렸다. 하지만 오혜원은 따귀를 맞고도 화를 내기는커녕 아직 해결하지 못한 일이 더 걱정인 프로패셔널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의 사랑을 그린 감성적인 멜로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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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