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의 김희애와 유아인이 장난스런 쪽지로 서로의 존재를 알았다.
17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1회분에서는 혜원(김희애 분)과 선재(유아인 분)이 사이버상으로 만나 인연이 시작되는 내용이 그려졌다.
혜원은 모든 면에서 완벽하고 프로페셔널한 여자. 남편 준형(박혁권 분)은 라이벌 교수 인서(박종훈 분)만 제자와 듀오 무대에 선다는 사실에 날이 섰고 혜원이 인서를 도와 기분이 상해 있는 상황.

준형은 자신도 함께 무대에 설 능력 있는 연주자를 찾았고 조교가 챙겨준 영상들을 살펴봤다. 그 중 '로즈 콩쿨 번외편, 진짜 우승자는 나천재'라는 영상을 클릭, 얼굴 없이 손만 등장한 영상을 봤다.
집에 돌아온 혜원은 영상을 보고 "약지 떨리는 거 아픈 손이야"라며 심상치 않은 연주자임을 포착했다.
준형은 혜원에서 삐쳐서 나갔고 혜원은 선재에게 인터넷 쪽지를 통해 '막귀'라는 닉네임으로 선재인 '나천재'에게 "님 혹시 건초염? 빨리 병원 가보셈"이라고 보냈다.
선재는 자신이 건초염을 걸린 걸 알아낸 것에 기뻐했고 두 사람의 대화가 인터넷을 통해 은밀하게 이뤄졌다.
혜원은 선재에게 25세 백수라고 거짓말하고 선재와 대화를 나눴다. 선재는 94년생이라고 말하며 혜원에게 형이라고 불러도 되냐고 물었고 혜원은 선재의 귀여운 행동이 재미있기만 했다.
그리고 혜원은 선재에게 건초염을 치료할 수 있는 좋은 병원을 추천해줬고 결과를 보고하라고 했다. 선재는 혜원의 관심이 기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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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밀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