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 - 14일'(이하 신의 선물)에서 조승우가 허풍에 자뻑, 다정하기까지 탈출구 없는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7일 방송된 '신의 선물'에서는 김수현(이보영 분)과 함께 연쇄살인범 차봉섭(강성진 분)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동찬(조승우 분)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강력한 무술 실력으로 봉섭을 압도한 것은 물론, 적재적소에서 너스레를 떨며 처질 수 있는 분위기를 팽팽하게 이어갔다.
이날 동찬은 봉섭을 잡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수현을 살뜰하게 보살폈다. 그러면서도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자기자랑을 했다. 그는 "차 안에서 보니까 내가 잘 생겨 보이냐. 그것 때문에 나도 피곤해 죽겠다. 내가 이 옆선이 좋다"고 자뻑을 했다.

이어 동찬은 집에서 추병우(신구 분)를 만나자 자신의 무용담을 늘어 놓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는 봉섭을 경찰에 넘겨주기까지를 상세하게 설명하며 약간의 허풍을 더했다.
동찬은 "내가 저 살인마를 잡았다. 여기, 여기 봐. 내가 그 자식하고 싸우다 골로 가버릴 뻔 했어. 상황을 얘기해줄까. 욕조 커텐 뒤에 딱 있더라고 세면대 딱"이라며 큰 액션을 곁들여 설명했다. 과장된 행동이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던 것.
한편 '신의 선물'은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2주 전으로 타임워프된 엄마 김수현과 전직 형사 기동찬이 의문의 납치범과 벌이는 치열한 두뇌게임을 다루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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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의 선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