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백진희가 교수형에 처해지며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에서는 죽음을 맞이하는 타나실리(백진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타나실리는 황제가 보낸 사약을 받고 사색이 됐다. 앞서 그는 자신의 아들 마하를 살려달라며 황태후(김서형 분) 앞에 무릎을 꿇기까지 했다.

나약한 모습도 잠시, 죽음을 목전에 둔 타나실리의 기세는 살기등등했다. 그는 사약을 가져오는 족족 땅바닥에 쏟아부으며 욕을 하고 악담을 퍼부으며 실성한 모습을 보였다. 타환의 멱살을 잡기까지하는 무례를 저지른 그를 기승냥(하지원 분)이 가만히 놔둘리 없었다.
기승냥은 타환에게 "타나실리에게 사약은 너무도 과분한 처형이다. 저잣거리 한복판에 교형에 처하라고 명하여 달라"고 말했고 타환은 이를 허락했다.
결국 타나실리는 교형에 처해졌다. 그는 나무에 매달려 죽으면서도 "나는 이 나라의 황후다"라며 성질을 부렸고, 군중들의 원성 속에 끝내 죽음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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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