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밀회' 김희애·유아인, 치명적 격정멜로 보인다[종합]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3.17 22: 52

‘밀회’의 김희애와 유아인이 치명적인 격정 멜로를 예고했다.
17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에서는 평범한 퀵서비스맨 이선재(유아인 분)와 서한 예술재단의 기획실장 오혜원(김희애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혜원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선재의 사랑을 그린 감성적인 멜로드라마다. 혜원이 급작스럽게 빠져든 사랑으로 인해 느껴지는 설렘과 화보 같은 인생이 찢기는 듯한 불길함의 기로에 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이 그려질 예정.

혜원은 맡은 일을 완벽히 소화해 내는 커리어우먼이다. 재단에서 주최하는 음악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그는 고군분투했다. 일을 위해서라면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하고 사회에 뛰어든 선재는 퀵서비스맨으로 밤낮 없이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사회초년생의 어수룩함이 남아있지만 그는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그는 여자친구 박다미(경수진 분)와는 귀엽게 연애를 하는 평범한 20대 청년이었다.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의 첫 만남은 특별했다. 채팅을 통해 첫 만남을 갖게 된 것. 선재와 혜원은 각자의 얼굴을 모르고 있지만 어느 새 서로에 대한 관심이 호감으로 느껴지고 있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두 사람의 직접적인 만남은 선재의 피아노 연주에서 시작됐다. 선재는 음악제 장소로 퀵서비스 업무를 마치고 돌아가던 중 들은 연주를 그대로 따라 쳤다. 혜원은 완벽한 연주를 해낸 선재에게 관심을 가졌다. 이에 혜원은 선재의 연주를 듣기 위해 그를 따로 불러 만남을 가졌다.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에 대해 아직 모르는 상황.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그간 탄탄하게 연기력을 쌓아온 유아인과 김희애는 그동안의 연기 내공을 내뿜으며 자연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평범한 삶을 사는 이선재 역을 맡은 유아인은 피아노 앞에서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천재 피아니스트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고, 김희애는 완벽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쓸쓸함을 갖고 있는 오혜원 역을 완벽하게 표현해 첫 회부터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유아인과 김희애는 20살 가까이 나는 나이 차이에도 환상 케미스트리(사람 사이의 화학 반응)를 자랑했다.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오히려 더 치명적이고 격정적인 멜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성숙한 김희애와 순수한 유아인의 만남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음악으로 이어진 두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연주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inthelsm@osen.co.kr
'밀회'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