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경수진이 청순가련한 이미지를 벗고 당돌한 캐릭터로 변신했다.
17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 1회분에서는 경수진이 발랄한 모습으로 첫 등장했다.
다미는 미용실에서 혜원(김희애 분)의 목걸이를 망가트렸고 혜원이 가져도 된다는 말을 듣고 기뻐했다. 그러나 비싼 목걸이가 아니라는 사실에 아쉬워 했다.

이어 다미는 선재의 오토바이 뒷자리에 타서 "다리 위에서 키스하면 오래간데"라고 외치는 귀여운 모습을 보였다.
선재의 문자 한 통에 기뻐하고 입술을 삐쭉거리기도 하는 등 발랄하고 깜찍한 경수진의 모습은 새로웠다.
다미는 학창시절 불량 여고생이었다가 선재를 짝사랑하게 되면서 착실해진 영원한 '선재바라기'.
졸업 후 호텔 뷰티숍에서 일하며 선재와의 결혼을 꿈꾸는 당차고 귀여운 소녀다. 선재가 20살 연상의 혜원(김희애 분)과 사랑에 빠진 걸 알게 된 후 질투심에 트러블 메이커로 변신한다.
경수진의 새로운 모습은 색달랐다. 그간 경수진은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상어', '은희' 등에서 청순가련하고 무거운 분위기의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지만 '밀회'에서 다미를 통해 생기발랄한 모습을 보여줘 앞으로의 연기를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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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밀회'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