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LAA전 1이닝 '2G 연속 무실점'…첫 홀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3.18 07: 22

시카고 컵스 임창용(38)이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막고 첫 홀드를 올렸다.
임창용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컵스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5회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첫 홀드를 따냈다. 메이저리그 공식경기 첫 홀드 기록. 지난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을 6.00에서 4.50으로 낮췄다.
임창용은 선발 에드윈 잭슨에 이어 5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맷 롱을 유격수 내야 뜬공으로 잡은 임창용은 존 맥도널드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첫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 앤드루 로마인 타석에서는 폭투가 나오며 1사 2루 득점권 위기가 이어졌다.

임창용은 로마인을 2루 땅볼로 유도하며 투아웃을 잡아냈으나 브레넌 보쉬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3루 위기가 계속 됐다. 하지만 한국계 3세 최현(미국명 행크 콩거)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부터는 마운드를 호세 베라스에게 넘겼다.
결과는 1이닝 무실점이지만 안타와 볼넷에 폭투까지 내줘 아주 만족스런 피칭은 아니었다. 시범경기 4경기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 시범경기가 중반을 넘어선 시점에서 25인 로스터 진입을 위해서라면 남은 경기에 더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한편 이날 경기는 컵스가 4-2로 승리했다. 에인절스의 3번타자 포수로 선발출장한 최현은 1회 첫 타석에서 잭슨에게 우전 안타를 터뜨리며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은 1할7푼2리(29타수5안타) 3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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