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징계' 우라와, 경기장은 물론 경기장 근처도 팬 출입 금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3.18 09: 11

우라와 레즈의 홈경기에 경기장은 물론 경기장 일대에도 팬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됐다.
우라와는 지난 8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J리그 2라운드 사간 도스와 경기에서 일부 우라와 팬이 경기장 출입구에 'JAPANESE ONLY'라는 현수막을 내걸어 무관중 경기 징계를 받았다. 일본인만 입장 가능하다는 현수막 문구는 충분히 인종 차별 행위로 해석돼 오는 23일 시미즈 S펄스전을 무관중으로 치르게 됐다.
단순히 무관중이 아니다. 팬들이 경기장 근처에 서성이는 것도 허락이 되지 않는다. 18일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의 보도에 따르면 우라와는 경기가 열리기 3시간 전인 오후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경기장은 물론 경기장 근처에 조성된 공원 등 전역에 출입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경비원도 경기장이 아닌 경기장 밖에 배치된다. 통상 J리그의 공식 경기에는 500~1000명 규모의 경비원이 경기장에 배치되지만, 시미즈전에서 우라와는 도코돔 6개 넓이의 경기장 일대에 배치돼 경비를 실시한다. 관계자가 아닌 사람이 나타날 경우에는 이유를 설명하고 돌아가야 한다고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인근의 사이타마 고속 철도와 우라와 미소노 역에도 경비원을 보내 팬들의 유입을 사전 차단해야 한다.
우라와의 이와 같은 대처는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한 팬들이 경기장 밖에서 충돌을 벌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우라와와 시미즈의 서포터는 과거에도 충돌이 잦아 사전에 접촉을 하는 것을 막으려는 것이다.
우라와는 경기가 무관중으로 열리는 만큼 입장권 보유자에게는 환불을 실시하고, 관전을 위해 예약한 숙박과 교통비의 취소 요금도 모두 부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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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현수막에 반대한 우라와 레즈 선수 마키노 도모아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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