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당한 오돔, 스페인무대 2경기 만에 ‘OUT’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3.18 09: 36

스페인 프로농구에 진출했던 라마 오돔(35)이 부상으로 허무하게 시즌을 마감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허리 통증을 호소한 라마 오돔이 스페인 사스키 바스코니아 팀에서 단 두 경기를 뛰고 시즌아웃됐다고 보도했다. 오돔은 2경기에서 23분을 뛰고 짧은 스페인 생활을 마치게 됐다. 최근 오돔은 치료 차 뉴욕에 머물렀는데 부상이 낫지 않아 팀에 돌아갈 수 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LA 레이커스의 우승에 일조한 오돔은 잘나가는 선수였다. 그는 2011년 올해의 식스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오돔은 지난해 5월까지 LA 클리퍼스 소속으로 뛰었다.

문제는 사생활이었다. 오돔은 세 명의 자녀를 낳아준 여자친구와 결혼하지 않았다. 대신 2009년 유명배우 킴 카다시안과 자매인 클로이 카다시안과 결혼했다. 카다시안과 전남편 사이에서 출산한 두 명의 자녀도 함께 살았다. 오돔은 카다시안과의 결혼생활을 리얼리티 드라마로 방영할 정도로 개인사생활을 지나치게 노출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카다시안은 결혼 후에도 문란한 성생활로 구설에 올랐다. 임신한 아이의 아버지가 누군지 몰라 오돔에게 친부확인을 요청할 정도였다. 오돔은 지난해 8월 약물중독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적발되는 등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결국 오돔은 지난해 12월 카다시안과 이혼에 합의했다. 이혼 후 오돔은 잠적하는 등 돌발행동을 해 자살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낳았다. 오돔은 지인의 도움으로 약물중독 시설에서 재활을 한 결과 간신히 선수로 복귀할 수 있었다.
시즌아웃이 확정된 후 오돔은 자필편지를 써서 “나에게 기회를 준 구단에게 고맙다”며 스페인 구단에 감사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다음 시즌 스페인으로 돌아갈지 아니면 NBA 복귀를 시도할지는 미지수다.
jasonseo34@osen.co.kr
ⓒAFPBBNews = New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