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 새롭게 합류한 임주은이 기존 악녀였던 백진희보다 더 강한 악녀 내공을 내뿜을 예정이다.
임주은은 지난 17일 방송된 ‘기황후’에서 타환(지창욱 분)의 새로운 황후 후보인 바얀 후투그로 등장했다. 타환의 후궁이자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기승냥(하지원 분)의 새로운 적수인 것.
기존 황후 타나실리(백진희 분)가 교수형으로 생을 마감한 가운데 바얀 후투그는 승냥이 자신을 내쳤다는 오해에 휩싸인 백안(김영호 분)의 조카이자 검은 속내를 감춘 인물로 그려졌다. 바얀 후투그는 타환에게 “폐하께서는 저를 간택하시게 될 것입니다. 폐하께서 이 바얀의 마음에 들어 다행입니다”라고 타나실리의 표독스러운 모습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타환의 사랑을 차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못된 악녀 분위기를 풍겼던 타나실리와 달리 일단은 선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 물론 39회 예고에는 바얀 후투그가 황후가 되고, 뒤에서 승냥을 궁지에 내모는 등의 행동을 하는 모습이 담기며 승냥에게 만만치 않은 적수가 등장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타나실리보다 교묘한 악행을 일삼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이 같은 겉과 속이 다른 바얀 후투그는 타나실리의 죽음으로 한숨을 돌렸다고 생각한 승냥의 권력 쟁취기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긴박감 넘치는 전개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발톱을 감춘 바얀 후투그와 복수를 끝내고 권력을 탐하기 시작한 승냥의 대격돌이 안방극장을 흥미롭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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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