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스튜디오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촬영지로 한국을 선정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미첼 벨 마블스튜디오 부사장은 18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촬영 및 대한민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어벤져스'의 속편 촬영지를 선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오랜 고민 끝에 한국에 오게 됐다”며 “마블스튜디오 대표인 케빈 파이비가 지난해 '토르2' 홍보차 한국을 방문해 ‘한국이 '어벤져스2' 촬영지로 적합하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케빈 파이비가 ‘한국은 무척이나 아름다운 곳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현실화될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또한 미첼 벨은 "조스 웨던 감독 또한 ’토르2: 다크 월드’의 홍보차 한국을 방문했을 때 무척이나 즐거웠다고 했다. 조스 웨던 감독은 아름답고 매력적인 한국에서 영화를 촬영하고 이전에 공개되지 않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 관객에게 보여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정도 스케일의 영화를 촬영하다 보면 불편 사항이 발생한다. 이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이해와 협조 부탁한다”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어벤져스2'는 오는 30일부터 4월 14일까지 서울 마포대교, 세빛둥둥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월드컵 북로, 청담대교, 강남대로 일부, 문래동 철강거리, 경기도 의왕시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도로 등에서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다.
양해각서에는 국내 관련기관들이 마블 스튜디오에 원활한 영화 촬영을 위한 협력 및 지원과, 외국영상물 현지 촬영(로케이션) 인센티브 제도에 따른 제작비 지원(영화진흥위원회)을 하며, 마블 스튜디오는 영화 내용에서 대한민국을 긍정적으로 묘사하고, 국내 관련기관들에 영화의 일부 영상을 활용한 홍보영상 제작 허용, 대한민국 촬영 관련 특별 영상 제공, 마블-영화 출연 배우의 SNS를 통한 국내 영화촬영 홍보에 협조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지난 2012년 개봉해 역대 최고 흥행영화 3위에 오른 '어벤져스'의 속편으로, 대한민국 촬영을 확정과 함께 배우 수현의 캐스팅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2015년 4월 한국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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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