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24, 우리은행)이 생애 첫 WKBL 정규리그 MVP에 등극했다.
박혜진은 1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정규리그 MVP에 뽑혔다.
정규리그 35경기에 출전해 평균 35분 42초를 소화한 박혜진은 평균 12.63득점(6위) 4.89리바운드(7위) 3.66어시스트, 공헌도 25.56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월 15일 KDB생명전에서는 자유투 45개를 연속 성공시켜 자유투 연속 성공 기록을 경신했다. 박혜진의 이번 시즌 자유투 성공률은 95%다.

2008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신세계에 지명됐던 박혜진은 2008-2009 시즌 신인상을 수상했다. 지난 시즌에는 자유투상과 모범선수상, 베스트5에 선정되며 상승세를 탔고, 이번 시즌에는 베스트5 선정은 물론 생애 첫 MVP에 뽑히며 WKBL 최고의 선수임을 인정받게 됐다.
박혜진은 "아직 한참 모자른데 이런 좋은 상을 받게 돼 코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다 같이 땀을 흘리고 고생을 했는데 좋은 상을 혼자 받게 돼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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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