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야수 이용규(29)가 완벽한 부상 회복을 위해 서산으로 돌아간다.
한화 김응룡 감독은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과 시범경기를 앞두고 "이용규는 오늘 병원에서 의사와 논의한 뒤 검진을 받고 다시 서산으로 간다"라고 밝혔다. 이용규는 지난 15일 전격적으로 1군에 합류, 2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용규는 KIA 시절이었던 지난해 9월 왼쪽 어깨 회전근 봉합 수술을 받았다. 재활에만 9개월 정도 소요되는 큰 수술. 시즌 후 FA 자격을 얻어 한화로 이적한 이용규는 겨우내 서산과 사이판을 오가며 부지런하게 재활했다. 현재 수술 부위가 아물지 않아 송구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 타격과 주루에는 지장 없다.

김응룡 감독은 "이용규의 1군 복귀 시기는 전적으로 본인에게 달려있다. 누가 보면 감독 마음대로 내보낸 것으로 아는데 그건 아니다. 선수에게 물어보고 결정할 것"이라며 "어깨 회전근 수술이기 때문에 4월 복귀는 장담하기 어렵다. 5월에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용규는 당분간 서산에서 2군 선수단과 함께 움직이며 실전 경기에 나설 예정. 아직 타격감이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아 지명타자로 최대한 많은 타석에서 실전 감각을 익힐 계획이다. 한화 2군은 이번주 연습경기 일정이 계속 잡혀있다. 김 감독은 "2군에서 경기를 많이 치를 듯하다"고 덧붙였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오늘(18일) 오전 건국대학교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타격하는데 있어 큰 문제가 없다고 한다. 현재 어깨 회복 속도는 60~70%"라며 "병원을 다녀온 후 곧바로 2군 선수단이 있는 서산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는 이날 넥센전에서 김태균과 정근우가 결장한다. 두 선수 모두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대타로도 출전하기 어렵다. 선발등판하는 외국인 투수 케일럽 클레이는 4~5이닝 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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