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새 외국인 투수 케일럽 클레이(26)가 넥센 강타선에게 뭇매를 맞았다.
클레이는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넥센과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13일 NC전에서는 3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이날은 넥센 타선의 파워에 눌렸다.
클레이는 1회 넥센 1번타자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이택근을 116km 느린 커브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웠다. 이어 비니 로티노를 145km 직구로 투수 앞 땅볼 처리하며 삼자범퇴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병호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김민성을 2루 직선타, 이성열을 중견수 뜬공, 윤석민을 3루 땅볼로 잡고 실점없이 막았다.

그러나 3회 선두타자 강지광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은 뒤 허도환에게 몸쪽 높게 던진 140km 싱커를 통타당하며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클레이의 공식경기 첫 피홈런. 이어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낸 클레이는 이택근을 중견수 뜬공, 로티노를 유격수 내야 뜬공, 박병호를 컷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4회에도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김민성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성열에게 2루타를 맞았다. 유격수 송광민이 뒤로 가는 타구를 캐치하지 못한 사이 이성열이 2루까지 달려들었다. 결국 후속 윤석민에게 던진 초구 139km 높은 싱커를 맞아 중월 투런 홈런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클레이는 강지광에게도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맞으며 위기가 계속 이어졌다. 하지만 허도환을 2루 땅볼, 서건창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5회부터는 임기영이 구원등판했다. 총 투구수는 69개로 스트라이크 45개, 볼 24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 싱커(16개) 직구(15개) 슬라이더(15개) 커터(11개) 커브(10개) 체인지업(2개)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던졌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5.14로 올랐다.
waw@osen.co.kr
대전=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