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무너진 니퍼트, NC전 3이닝 4실점 부진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3.18 14: 36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3)가 초반부터 흔들리며 4실점했다.
니퍼트는 1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33이닝 5피안타 4실점했다. 첫 등판인 지난 12일 상동 롯데전이 비로 인해 경기 도중 노게임 선언돼 첫 등판을 다시 치른 니퍼트는 부진한 투구내용을 보였다.
니퍼트는 첫 이닝부터 고전했다. 1회말 니퍼트는 1사에 만난 김종호를 상대로 2구 연속 볼을 던지며 승부를 유리하게 끌고 가지 못했고, 4구째에 던진 포심 패스트볼이 높은 코스에 들어가 김종호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내줬다. 이어 외야 우중간에 떨어진 3번 이종욱의 안타와 도루, 우측 파울라인 안쪽으로 흐른 이호준의 적시타에 추가 실점했다.

2회에도 1회와 마찬가지로 140km대 중후반을 넘나드는 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형성됐지만 의도한 곳에 공을 넣지 못해 추가점을 헌납했다. 선두 나성범을 중전안타로 출루시킨 니퍼트는 3루수 이원석의 수비 범위를 빠져나가는 모창민의 적시 2루타에 3점째 실점했다. 이후 모창민의 도루, 김태군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3루 상황에서 박민우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에 1점을 더 내줬다.
3회 들어서는 처음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니퍼트는 3회말 이호준과 에릭 테임즈를 연속 삼진 처리했고, 나성범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모창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까지 78개의 공을 던진 니퍼트는 4회말 변진수와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는 4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NC에 2-4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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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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