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어느 팀이 올라오길 바라는 것보다 제발 3차전까지 모두 했으면 하는 심정이다"
1주일이라는 시간은 여유로 나타났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18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열린 2013-201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서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하는 입장을 밝혔다.
정규리그서 1위에 오른 우리은행은 신한은행과 KB스타즈의 플레이오프 승자와 오는 25일부터 챔피언결정전에 돌입한다. 1주일이라는 시간이 있는 만큼 여유가 있었다. 선수들은 정규리그서 소비한 체력을 다시 비축할 수 있게 됐고, 위성우 감독은 신한은행과 KB스타즈에 대한 맞춤 전략을 준비할 수 있다.

여유로운 것은 위성우 감독도 인정을 했다. 위 감독은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사실 여유가 있다"면서 "하지만 신한은행과 KB스타즈 모두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다. 준비를 차분하게 해서 어느 팀이 올라오든지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위성우 감독은 자신들의 여유가 장점으로 극대화되길 바라고 있었다. 신한은행과 KB스타즈가 플레이오프에서 3차전을 모두 소화해 체력을 소비했으면 하는 것. 위성우 감독은 "어느 팀이 올라오든지 쉬운 팀이 없다. 개인적으로 어느 팀이 올라오길 바라는 것보다 제발 3차전까지 모두 했으면 하는 심정이다"고 밝혔다.
선수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위성우 감독은 우리은행에서 활약을 기대할 선수에 대해서는 "임영희와 박혜진이 정규리그서 충분히 잘 해줬다. 단기전에서도 이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그러나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미친 선수가 생겨야 한다"며 "이승아가 어리지만 부족한 외곽에서 겁 없이 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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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