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우주 생성 과정, 빅뱅 이론과 다르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3.18 14: 50

초기 우주 생성 과정 증거 발견 소식이 화제다.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센터는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138억년 전 대폭발 이후 지금과 같은 우주가 생긴 과정인 '우주 인플레이션(급팽창)'에 대한 직접 증거가 사상 최초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센터에 따르면, 남극에 설치한 망원경 '바이셉2'라는 관측 장비를 이용한 분석 결과 우주 배경 복사의 편광 성분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초기 우주 급팽창의 흔적인 '중력파'의 패턴이 발견됐다.

중력에 따른 파동인 중력파는 퍼져 나가면 시공간에 뒤틀림을 일으킨다. 연구자들은 이런 뒤틀림 때문에 우주 배경 복사에 특별한 패턴이 생기는 것을 탐지했다고 설명했다.
1979년 앨런 구스 MIT 교수가 주장한 우주 팽창 이론은 빅뱅 우주론과는 약간 다른 이론으로 알려졌다. 빅뱅 이론은 우주가 순식간에 생겨나 팽창했다는 시각이지만, 우주 인플레이션 이론은 빅뱅이 일어난 직후 작은 우주가 순식간에 팽창했다는 것이다.
연구단장인 존 코백 부교수는 "이 신호를 탐지하는 것은 오늘날 우주론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수많은 사람들의 엄청난 노력으로 이 지점까지 도달했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는 대폭발 직후 초기 우주가 급팽창했다는 증거일 뿐만 아니라, 언제 이런 급팽창이 일어났고 어느 정도로 강력했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우주 생성 과정 증거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초기 우주 생성 과정, 들어도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어", "초기 우주 생성 과정, 빅뱅 이론과 비슷해보이는데 조금 다르네", "초기 우주 생성 과정, 인간이 이렇게 우주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는 것이 참 대단하게 느껴진다" 등 다양한 감상을 전했다.
OSEN
ⓒAFPBBNews = New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